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2015. 11. 3. 23:38

자기계발서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책에 끌려 저자 사이토 다카시의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회사 도서관(교보전자도서관)에서 e-book으로 마침 대출가능한 책이 있었으니... 바로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이다.

제목에서 보듯이 내용이 상당히 뻔할 것 같다. 안타깝게도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꾸준한 독서를 통한 다독은 인생을 변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 쉬운편이기 때문에 지루하기보다는 술술읽으며 자극받기 좋은? 그런 책이다. 

내용은 크게 예상을 벗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자극받은 부분을 몇가지 집어서 말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고전을 읽어라
난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고전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 사실 볼 생각도 안했다. 이것도 이 책이 나에게 준 이로운 점이 아닐까 한다. 바로 '고전을 읽어라'라는 돌멩이를 잔잔한 내 마음의 호수에 던진 것.

2. 독서는 내 물리적 환경을 벗어나 광범위한 경험을 쌓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독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것도 상당히 뻔한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자극을 준다는 자기계발서의 목적은 달성했다.

3. 독서노트? 기록을 하라
이것도 독서를 하면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주제다. 사실 별로 독서노트 같은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비효율적이라는 편견때문에 할 생각조차 안했다. 그런데 이 말이 뭔가 동요를 일으킨 이유가 있다면 이 블로그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여기서 이렇게 적는 간단한 독후감도 독서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서노트(기록)가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면서 내심 체계화해서 정리하고싶다는 욕구가 표출된것이 이 게시판일 것이다. 지금 이 글도 길다고 생각한다. 더 줄이고 한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고민해봐야겠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대자면 남는게 없다?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읽는 순간, 그리고 읽고 난뒤 일정 시간동안은 자극의 여운이 지속된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나에게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자기계발서는 무의미한 것이라는 편견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 책도 그 범주를 넘어서진 않는다. 하지만 금방 잊어버릴 지언정 자기계발서도 전달하려는 분명한 메시지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최대한 오래 남기고 되새김질하기 위해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을 꾸준히 남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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